Korean Premiere | 2014 뮌헨 스타터영화상 최우수감독상 / 2014 뭄바이국제여성영화제

시놉시스
16살 클라라는 엄마에게 쫓겨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 온다. 그녀의 옆집에는 헬무트라는 이웃이 살고 있는데, 머리에 왕관을 쓰고 돌아다니며 매일 아침 발코니에서 연설을 늘어 놓는다. 클라라는 아무런 의욕없이 살고 있지만 헬무트는 오히려 그런 그녀에게서 특별한 점을 발견한다.

프로그램 노트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일하는 클라라는 자신감 없고 소심한 십대이다. 집에서 독립해 이사한 아파트 옆집에는 자신이 왕이라 주장하는 노인이 살고 있다. 클라라가 어릴 적 공주 드레스를 입고 찍은 사진을 본 옆집의 왕은 클라라를 멋대로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한다. 우중충한 십대와 정신이 온전치 못한 노인의 만남을 통해 우연한 인연이 선사하는 교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영화는, 우화적 분위기 속에 괴짜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는 <파니 핑크>류의 독일 코미디 계보를 잇는다. [이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