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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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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영화제(2015)



눈의 마음: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Heart of Snow, Heart of Blood

김정

  • 대한민국
  • 2014
  • 98min
  • 전체
  • DCP
  • color
  • 다큐멘터리

Migration_Residence 중년

2014 서울독립영화제



 

시놉시스

 영화는 한국 안산을 떠나, 우리를 바라보는 천산에 둘러싸여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경계를 건넌다. 그러면서 그 곳에서 강제이주라는 집단기억, 역사적 트라우마를 듣고, 소련의 붕괴 이후 고려인들이 이주 노동자로 한국과 다른 세계로 흩어지는 것을 본다. 카자흐스탄 영화감독 송 라브렌티, 우즈벡에서 안산으로 온 이주 노동자 김 알렉스와 그의 부인 허 스베타를 비롯하여 고려인들의 역사와 일상의 크고 작은 무늬들이 보여진다. 러시아어, 고려어, 한국어 세 언어들의 프리즘 속에 다른 세계, 풍경, 삶이 펼쳐진다.
 



 

프로그램 노트

 풍경이 등장한다. 그렇게 한동안이 지나면 누군가 등장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러시아어 사이로 간간히 들리는 약간은 낯선 한국어,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다시 한국어로 옮기는 누군가가 있다. 이중언어적 자기서술은 그렇게 프레임의 안팎을 청각적으로 연장하여 하나의 서사가 되어 간다. 그러한 구조에 조응하듯 서사 주체만큼이나 많이 등장하는 인서트 커트들은 어느 순간 누군가의 시선이라는 듯, 카메라가 패닝해서 프레임 안과 밖, 그 가운데 위치한 청자로서의 감독 김정에게 고정되어 시각적 연장을 이룬다. 이 때, 이 영화의 시각/청각적 연장은 하 나의 윤리가 된다. 누군가 살아왔고,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역사를 지닌 하나의 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예의를 갖추고, 시간을 들였을 때 비로소 풍경은 장소가 되고, 자기서술의 서사/역사를 얻는다. 영화 속 여러 풍경/장소들은 모두 1937년 연해주로부터 강제 이주된 고려인 후손들의 사적/공적 역사로 연결되어 있지만, 이 영화는 그 역사의 기원적 트라우마를 스펙타클하게 재현하는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대신 그 이주를 동력학 삼아 각각의 공간과 주체 사이를 환유하듯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각 개별주체들이 이주해온 공간 자체의 역사와 교직하여 만들어내는 구성적 텍스쳐/트라우마들, 즉 이주 장소에서 덧입혀지는 새로운 트라우마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그려낸다. 동시에 영화 속에서 지속된 이주의 시공간은 감독 스스로의 역사와 트라우마를 서술케하는 시공간이 되어 또 하나의 층위를 얻는다. [황미요조]

Director

  • 김정KIM Jeong

    학자, 평론가, 감독으로 활동하는 김정은 (2000)를 비롯해 (2002), (2004)로 이어지는 여성사 3부작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디지털 단편옴니버스 프로젝트 , 장편극영화 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2015년 장편 다큐멘터리 를 연출하였다. 현재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역사와 현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을 제작 중에 있다.

Credit

  • Producer강진석 KANG Jin-seok, 김일권 KIM Ilkwon
  • Cinematography 강진석 KANG Jin-seok, 박기웅 BAK Gi-ung
  • Editor 엄윤주 UM Yoon-zoo
  • Music 김 알렉스 KIM Alex, 허 스베타 Cveta KHEGAY, 김승력 KIM Seungryeok
  • Sound 정지영 JEONG Ji-young

WORLD SALES

Cinema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www.cinemad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