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Premiere
2017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작품상 / 2016 토론토영화제, BFI런던영화제

시놉시스
<군인이 되고 싶어>는 서사하라 난민 수용소에 살고 있는 열세 살 톰보이에 관한 이야기다. 언제나 난민 수용소 너머의 삶을 꿈꿔온 미리암은 수용소에서 도망쳐 사막 한 가운데에 주둔한 군에 입대한다. 이 나라를 구할 잔다르크가 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이 작품은 사라위족 젊은 세대가 외교에 완전히 실패한 국가에 어떤 분노를 느끼고 있는지, 어째서 전쟁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하 게 되었는지를 생생히 포착하고 있다.

프로그램 노트

 오빠나 다른 남자들처럼, 마리암(Mariam)도 군복을 입고 전쟁에 나가고 싶다. 난민 캠프에 앉아 가게나 보고, 동생을 돌보고, 염소 밥을 주고, 또래 여자애들마냥 티비쇼나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과연 그녀는 광활한 사막을 달려 조국과 민족 그리고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인가. (심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