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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영화제(2017)



레즈비언이 게이와 결혼할 때Our Marriages - When Lesbians Marry Gay Men

결혼은 퍼포먼스다

허 샤오페이, 위엔 위엔

  • 중국
  • 2012
  • 42min
  • 15 +
  • HD
  • color
  • 다큐멘터리

Queer Family

Korean Premiere
2014 베이징퀴어영화제


시놉시스
중국에 살고 있는 많은 레즈비언과 게이들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계약 결혼을 감행하는 추세다. 이들은 결혼의 조건을 상세하게 명시한 계약서에 함께 서명하고 가족들 앞에서 위장 결혼식을 올린다. 네 명의 레즈비언이 결혼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현 중국 사회에서 결혼이라는 제도의 의미와 동성애자로서의 삶에 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프로그램 노트
이 영화는 레즈비언 네 명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둘씩 커플을 이루는 넷은 각각 게이와 계약결혼을 했다. 2014년 진행된 LGBT 현황 조사에서 81%의 응답자가 가장 큰 고민으로 ‘가족의 압박’을 꼽았을 정도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은 이들을 원치 않는 삶으로 밀어 넣는 심각한 문제이다. 한 자녀 정책 시대에 태어나 부모의 기대를 전적으로 떠안고 있는 현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주거와 사회적 보장, 경력 유지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문제들은 온라인 LGBT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이와 레즈비언의 계약결혼 매칭을 활성화하는 조건이 되었다. 아직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혐오가 가시화되지 않은 중국에서 이들의 계약결혼은 정체성을 숨기기 위한 타협이라기 보다는, 견고한 결혼-가족 제도로 인한 현실적 선택인 셈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계약결혼의 슬픈 현실’ 같은 이야기를 예상할 필요는 없다. 이들에게 결혼식은 일종의 퍼포먼스다. 주인공과 친구들은 각각 배우가 되고, 가족과 사회는 ‘실패하지 않은 가족’을 전시하고 확인한다. 이성애자들조차 결혼에 대한 압박과 비혼 상태의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LGBT 사이트에서 계약결혼 상대를 찾는 현실에서, 허 샤오페이 감독은견고한 듯 보이는 결혼 제도의 틈새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서 입양을 통한 ‘비(非)혈연 공동체 가족’까지 꿈꾸는 이들의 모습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는 결혼제도 자체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결혼이 이미 삶의 조건을 획득하기 위한 퍼포먼스 같은 것이라면, 이제 우리의 질문과 목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왜 결혼과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만이 우리의 사회적 삶을 위한 유일한 승인 조건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나영)
 
 

Director

  • 허 샤오페이HE Xiaopei

    중국의 레즈비언 조직 결성에 참여하며 게이 남성과 결혼하는 레즈비언들이 특히 억압되어 있고 그들의 목소리는 거의 삭제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핑크 스페이스’의 공동 설립자로서, 자신의 젠더 및 섹슈얼리티 문제로 인해 주변부화된 이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 위엔 위엔YUAN Yuan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이며, ‘퀴어 대학-다큐멘터리 훈련 캠프’의 교사로서 4년간 일하며 학생 작품을 지도했다. ‘핑크 스페이스 성문화 발전센터’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Credit

  • ProducerHE Xiaopei, YUAN Yuan
  • Screenwriter HE Xiaopei, YUAN Yuan
  • Cinematography HE Xiaopei, YUAN Yuan
  • Art director HE Xiaopei, YUAN Yuan
  • Editor YUAN Yuan
  • Music HE Xiaopei, YUAN Yuan
  • Sound HE Xiaopei, YUAN Yuan

PRODUCTION COMPANY

PINK SPACE / pinkspace@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