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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영화제(2017)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

아이가 사라진 공화국, 여성은 다리 둘 달린 자궁이 되었다.

트레일러 재생

폴커 슐뢴도르프

  • 미국, 독일
  • 1990
  • 109min
  • 18 +
  • Blu-ray
  • color
  • 픽션

Korean Premiere

SF_Fantasy Body Adaptation

1990 베를린영화제

성경 말씀을 전파한다면서 억압적인 지배를 자행하는 무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미국은 여전히 전시 상황이나 다름없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오직 1%의 여성만이 임신이 가능한 상황에서, 여성 범죄자들은 리디아 아주머니가 범죄자 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기관에 씨받이로 배치된다. 이들 중 한 명인 케이트는 치안부대 사령관인 프레드를 유혹해 아이를 낳으려고 한다. 하지만 질투심이 강하고 잔인한 프레드의 아내 세레나와 조여오는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인 케이트는 함께 저항할 준비가 되어있는 다른 이들을 찾아 나선다.

영화의 배경은 ‘길리아드 공화국’이라는 가상의 세계이다. 군부 정권인 길리아드 공화국은 대학은 문을 닫고 대중음악, 책, 포르노는 금지되었으며 동성애자는 배성자, 즉 이성애를 배신한 죄인으로 취급되어 공개사형에 처해지는 통제 사회이자 반지성주의 사회이다. 그 곳이 지닌 핵심적인 문제는 ‘인구 절벽’이다. 아이가 사라진 세상인 길리아드. 그 곳에서 가임기 여성은 소설 『시녀이야기』 속 말대로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 존재하고, 다리 둘 달린 자궁에 불과하다. 오직 남성에 종속된 소유물로만 존재하는 여성은 의상으로 분류 표시된다. 빨간 옷은 대리모인 시녀, 파란 옷은 (사령관의) 아내, 초록색 옷은 가사도우미, 검은 옷은 유(遺)부인 등등. 주인공의 원래 이름은 준이지만 오프레드, 즉 ‘프레드 사령관의 소유물’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불린다. 오프레드는 결국 사령관의 부하인 닉과 사랑에 빠져 길리아드를 탈출하고, 은신처에서 태어날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한다.

 영화의 로맨스적 결말은 원작인 마거릿 애트우드 소설의 불안한 미래를 암시하는 결말과는 다르다. 그 외에도 영화는 주인공의 친구 모이라와 페미니스트 엄마 역할을 축소시키거나 삭제했으며, ‘지하여성도(The Underground Femaleroad)’라는 페미니스트 저항운동 단체에 대한 언급도 없다.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건 사령관 아내인 세레나 조이의 정원이다. 여성의 욕망과 쾌락의 자유는 흐드러지게 핀 꽃과 코를 찌르는 꽃향기처럼 외설적이어서 통제되고 억압되어야 한다. 폭압적인 가부장제 디스토피아 세계를 제대로 보려면 애트우드의 원작 소설을 권한다. 영화는 소설의 트레일러 판에 가깝기 때문이다. (김선아)

Director

  • 폴커 슐뢴도르프Volker SCHLÖNDORFF

    폴커 슐뢴도르프는 독일인 영화 감독으로, 뉴 저먼 시네마의 중요한 일원이었다.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마르셀 프루스트의 『스완의 사랑』, 어니스트 J. 게인즈의 『노인들의 모임』 등 많은 문학 작품들을 영화로 옮겼다.

Credit

  • ProducerDaniel WILSON
  • Cast Natasha RICHARDSON, Faye DUNAWAY, Aidan QUINN
  • Screenwriter Harold PINTER
  • Cinematography Igor LUTHER
  • Art director Tom WALSH
  • Editor David RAY
  • Music Ryuichi SAK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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