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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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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영화제(2017)



동두천Bloodless

VR, 미군, 성매매

김진아

  • 한국, 미국
  • 2017
  • 12min
  • 15 +
  • DV, 3DVR
  • color
  • VR 다큐

World Premiere

Violence

미군기지 주변, 동두천의 쇠락한 주택가에 어둠이 내린다. 네온 불빛이 넘실대는 클럽들 사이 한 여자가 흔들리듯 걷는 것이 보인다. 관객을 점점 더 어둡고 좁은 골목으로 이끄는 여자. 어느 순간 관객은 형광등 불빛이 깜박이는 허름한 여인숙 방에 있다. 널려진 옷가지와 폭력의 흔적. 관객은 이 곳이 거리를 걷던 여자의 방임을 알아차린다. 누군가의 몸에서 나오듯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피가 좁고 음습한 방의 바닥을 메워간다. 주한미군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 한 여성의 마지막 3분을 시적으로 재현하고 관객이 체험하게 함으로써 정치적 이슈를 감각적 경험의 세계로 이끈 새로운 형식의 VR(가상현실) 영화.

동두천 낮의 한산한 거리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네온이 반짝이는 동두천의 밤거리를 구두 소리를 내며 걷고 있는 한 여인. 여인은 사라지고 한숨 소리만 들린다. 거울과 이불이 놓여 있는 여인의 방. 방 안은 피로 서서히 물들고 다시 여인의 구두 소리. 미군 전용 술집에서의 소리가 들리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거리 소리, 구두 소리, 술집의 소리 등 현장음으로 이어지던 사운드는 여인의 방에서 묵음으로 처리된다. 쪽방에서 살해당한 한 여인의 죽음은 그렇게 동두천의 일상이 된다. 연속/불연속의 현장 사운드와, 실내/실외의 이미지가 대조를 이루면서 동두천 성매매 여인의 죽음을 드러내는 VR 영화. (김선아)

Director

  • 김진아Gina KIM

    "최초의 한미 합작 영화인 으로 선댄스영화제 미국 국내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프랑스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최근작 는 한중 합작 영화로, 베를린영화제와 산세바스찬영화제는 물론 하와이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대학 시각예술학과에서 영화 이론과 제작을 강의하였다. 현재 UCLA 영화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Credit

    PRODUCTION COMPANY

    Crayon film / kkkg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