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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영화제(2018)



호랑이 여자들 날개를 달다Tigerwomen Grow Wings

모니카 트로이트

  • 독일, 대만
  • 2005
  • 83min
  • 12 +
  • DCP
  • color
  • 다큐멘터리

Korean Premiere

Activism

2004년 총통 선거에서 대만 사회는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국가 지위에 대한 태도를 놓고 격렬하게 대립했다. 이 시기를 살아가는 각기 다른 세대에 속한 세 여성이 있다. 전통 오페라 가수인 셰 웨샤는 걸걸한 목소리에 에너지가 넘치는 성격 등으로 인해 몇 십 년간 젊은 남성 역할을 연기했다. 실제로도 무책임한 남편 때문에 당시 일반적인 어머니상 보다는 바깥일을 하는 아버지 역할로서 가족을 건사했다. 작가 리 앙은 백색테러 시기에 자랐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적 활동에 동참했다. 금기시되고 있던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책에서 다루면서 또한 사회에 도전했다. 영화 감독 천 인룽은 게이 로맨스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두는데, 그녀는 투철한 정치의식보다는 개성을 드러내는 일과 쉽고 직접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영화문화의 힘에 집중해 있다. 전통적인 성역할의 요구와 맞대고 살아온 여성, 억압적인 사회 안에서 정치 활동에 능동적인 여성,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가고자 하는 여성. 공통점은 그녀들이 독립된 삶을 살기 위해 분투했고, 스스로 서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묘하게도 이 여성들의 삶은 대만이라는 억압된 국가의 역사와 맞물리며, 신기하게도 이는 한국사회를 이루는 세대 및 역사와도 닮아있다. 민주주의 역사는 바로 이들을 통해 표상되고 있는,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여성 삶의 개척사와 함께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채희숙]

Director

  • 모니카 트로이트Monika TREUT

    1954년 독일의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태어난 모니카 트로이트는 1976년 비디오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1984년 엘피 미케쉬와 함께 하이에나 필름(Hyena Films)을 설립하였다. 페미니즘, 젠더, 섹슈얼리티, 인권에 대한 영화들을 연출하여 세계 각지의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하였다. 1991년 <아버지의 방문> 이후, <로 앤드 더 쿡>을 포함한 다큐멘터리 연작을 제작하였다. 2017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테디 어워드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Credit

  • ProducerMonika Treut
  • Screenwriter Monika Treut
  • Cinematography Elfi Mikesch
  • Editor Angela Christli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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