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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영화제(2018)



공주님의 짝사랑One-sided Love of Princess

최은희

  • 한국
  • 1967
  • 95min
  • 12 +
  • DCP
  • b&w
  • 픽션

Romance Costume_Drama Classic

<민며느리>에 이어 최은희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공주님의 짝사랑>은 시대극의 외양을 입은 로맨틱 코미디다. 말괄량이 막내 공주 숙경은 또래 궁녀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것이 즐겁고 궁궐 밖 세상이 궁금해 죽을 지경이다. 왕대비의 생일 잔치를 맞아 숙경 공주에게 기회가 온다. 숙경 공주는 오랜만에 친정에 돌아온 언니 공주들의 도움을 받아 바깥 구경을 하게 되고, 우연히 만난 성균관 선비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 영화는 <로마의 휴일>이나 셰익스피어의 희곡 『십이야』를 연상시키는 로맨스 코미디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역할들의 전도가 주는 재미를 담고 있다. 궁중 복식을 화려하게 차려 입은 왕대비는 눈이 안 좋아 안경을 쓰고 나타나고, 밤낮 공주를 지키는 상궁나인은 평소 행동이 느리고 깜박깜박 졸지만 큰 몸짓으로 남자 졸개들을 밀어붙이기에 모자람이 없다. 공주가 궁궐 밖에 나가 보여주는 모습은, 시장에서 자꾸 맛을 보라는 떡을 공짜인 줄 알고 받아먹는 등 순진하고 촌스러운 시골처녀처럼 보인다. 
1960년대 초중반 화려한 촬영소를 마련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작해 온 신필름에서 최은희는 감독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실험해보며 확실한 성장을 보인다. 일례로, <민며느리>와 비교해서 훨씬 다양한 캐릭터들을 조율하고 있으며, 정교한 연출과 카메라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더 나아가, <공주님의 짝사랑>은 여성영화와 관습적 드라마가 만날 때 발생하는 긴장을 여러 가지 차원에서 드러낸다. 허울좋은 명문가와의 혼사를 거부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공주 신분을 폐해달라고 요청하는 숙경의 모습은 남편에게 순종하는 아내의 길을 선택하면서도 자신의 힘으로 사랑을 일구려는 독립적인 여성의 상을 이중적으로 보여준다. [박현선]

Director

  • 최은희CHOI Eun-hee

    신경균의 <새로운 맹서>(1947)에 출연하면서 영화 데뷔했다.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 <성춘향>(1961)이 크게 성공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1965년 <민며느리>를 통해 한국영화 사상 세 번째 여성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또한 후학양성에도 관심을 쏟아 1966년 안양영화예술학교를 설립했으며, 1969년에 교장으로 취임했다. 1978년 돌연 북한으로 납치된 후 뒤이어 북한으로 오게 된 신상옥과 함께 신필름영화촬영소를 세우고 연기 활동과 감독 활동을 병행하였다. 1986년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1999년 남한으로 귀국했다. 2001년 극단 신협의 대표로 취임했으며, 이듬해에는 안양에 신필름영화예술센터의 설립을 주도했다.

Credit

  • Cast 남정임 NAM Jeong-im, 김광수 KIM Gwang-soo, 조미령 JO Mi-ryeong
  • Screenwriter 황호근 HWANG Ho-geun
  • Cinematography 김명성 KIM Myeong-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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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12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