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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영화제(2018)



민며느리The Girl Raised as a Future Daughter-In-Law

최은희

  • 한국
  • 1965
  • 114min
  • 12 +
  • DCP
  • b&w

Tear Star Classic

최은희의 감독 데뷔작 <민며느리>는 가난 때문에 부잣집 어린 신랑에게 시집온 며느리의 우여곡절을 담은 이야기다. 몰락한 양반집 과부의 딸 점순은 시집 온 후 한시도 쉴 틈이 없다, 며느리를 하인 부리듯 하는 시어머니는 부엌살림에서 집안 청소, 빨래, 곡식 빻기와 바느질을 모두 떠맡긴 채 곰방대를 물며 잔소리를 해대기 바쁘다. 어려운 시집살이에도 점순이 버틸 수 있는 것은 어려서 배운 ‘여자된 도리’와 철부지 남편의 밉지 않은 응석 덕분이다. <민며느리>의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소화한 최은희는 196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배우의 연출작답게 스타 시스템과 장르 관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코흘리개 남편과 성숙한 아내 사이에서 전개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는 봉건 제도 아래 고부 갈등이라는 익숙한 문제를 신선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영화의 초반이 민며느리의 고된 생활을 중심으로 여성 주인공에 관객이 몰입하게 만들었다면, 영화의 후반부는 시댁에서 쫓겨난 점순을 되찾아오려는 어린 신랑의 사랑과 다시 며느리를 받아들이게 되는 시어머니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드라마투르기의 무게중심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킨다. 얼핏 보면 관습적인 멜로드라마와 희극적 재미, 보수적 세계관을 벗어나지 않는 영화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성 감독’ 최은희의 시선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민며느리>는 한국사회의 유교적이고 가부장적 의식이 어떻게 여성의 삶에 내면화되었는가를 드러내는 동시에, 결혼 제도의 구조적 억압과 가정 내 여성 노동의 고됨을 담은 희극적 소묘이다. [박현선]

Director

  • 최은희CHOI Eun-hee

    신경균의 <새로운 맹서>(1947)에 출연하면서 영화 데뷔했다.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8), <성춘향>(1961)이 크게 성공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1965년 <민며느리>를 통해 한국영화 사상 세 번째 여성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또한 후학양성에도 관심을 쏟아 1966년 안양영화예술학교를 설립했으며, 1969년에 교장으로 취임했다. 1978년 돌연 북한으로 납치된 후 뒤이어 북한으로 오게 된 신상옥과 함께 신필름영화촬영소를 세우고 연기 활동과 감독 활동을 병행하였다. 1986년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1999년 남한으로 귀국했다. 2001년 극단 신협의 대표로 취임했으며, 이듬해에는 안양에 신필름영화예술센터의 설립을 주도했다.

Credit

  • Producer임희재 LIM Hee-jae
  • Cast 최은희 CHOI Eun-hee, 김희갑 KIM Hee-gab, 황정순 HWANG Jeong-soon
  • Cinematography 임희재 LIM Hee-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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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12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