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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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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바람Sub-zero Wind

트레일러 재생

김유리

  • 한국
  • 2018
  • 111min
  • 15 +
  • DCP
  • color
  • 픽션

Growth_Independence    Friendship    Violence  

나의 집은 어디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매지 않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김유리 감독의 <영하의 바람>도 이 어렵고 오래된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영하(권한솔)의 가족 이야기는 시간적으로는 여러 시기에 걸쳐 진행되지만 공간적으로는 집에서 시작해 집에서 끝난다. 초등학생 영하는 이혼 후 새 남자가 생긴 엄마(신동미)에 떠밀려 이삿짐과 함께 아빠 집에 보내졌다가 아빠는 만나지도 못한 채 엄마 집으로 돌아온다. 중학생이 된 영하는 악착같은 엄마, 무능한 새 아빠(박종환)와 한 집에서 오순도순 살아가는 가운데, 부모도 할머니도 잃고 친척집에 맡겨지는 미진(옥수운)에 미안한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 고3의 영하는 바쁜 엄마보다 절친하게 지내던 새 아빠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집을 나와 미진과 함께 살 곳을 찾지만 끝내 집 잃은 신세가 된다. 이런 서사적 구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정서적 터치다. 완전히 억눌러지지 않는 본능적 말투나 불온한 숨결, 방문들 사이로 교차하는 여러 소리와 시선은 집이란 관념을 조금씩 지속적으로 위협하면서 어느새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간다. 특히 마지막 시퀀스가 특기할 만하다. 모두가 사라져버린 빈 집의 풍경 앞에 선 영하, 그리고 그런 영하의 눈앞에 다시 나타난 미진, 이 둘을 연결하는 마지막 숏, 이 순간을 위해 어쩌면 이 영화는 그 긴 시간을 통과해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녀들은 또 다른 집을 찾아 떠나갈 것인가, 다른 방식의 연대가 가능할 것인가. 이것은 오직 절망인가, 희망의 다른 얼굴인가. 그렇게 영화는 자문하고 있는 것 같다. [이후경]

schedule

Code Time Theater Grade Event
113 2019-08-30 | 17:00 - 18:51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3관 GV
522 2019-09-03 | 20:00 - 21:51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7관 GV

Director

  • 김유리

    KIM Yuri

    영화 연출을 전공하고 학부 시절부터 꾸준히 단편 작업을 이어오다 2014년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 있었던 거지?>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 경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영하의 바람>은 그의 첫 번째 장편 극영화이다.

Credit

  • ProducerAN Suyoun
  • Cast KWON Hansol, OK Suboon, SHIN Dongmi, PARK Jonghwan
  • Screenwriter KIM Yuri
  • Cinematography CHOI Wonuk
  • Production Designer KIM Jinyoung
  • Editor CHOI Hyunsook, KIM Jihyun
  • Music KIM Sejin
  • Sound KIM Jeongsook

WORLD SALES

Korean Distributor / KIM Yuri / atsolac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