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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영화제

13회 영화제(2011)



화녀Woman of Fire

김기영

  • 한국
  • 1971
  • 98min
  • 18 +
  • 35mm
  • color
  • 드라마

이농 섹슈얼리티 히스테리 계급


 시놉시스
 서울 근교 양계장 근처 동식과 명자의 시체가 열두 곳의 칼자국이 난 채 발견돼 수사진은 강도살인으로 판명하고 수사하게 된다. 어느날 양계장 집에 명자가 좋은데로 시집갈 목적으로 무보수로 식모로 온다. 작곡가 동식은 가수가 되려는 혜옥과 사이가 가까워지는데 명자가 끼어들어 동식과 관계를 갖고 임신하게 된다. 동식의 부인 정숙이 강제로 명자의 애를 떼게 하자 명자는 분풀이로 동식의 갓난 아이를 이층에서 던져 버리고 아이는 죽는다. 이에 정순은 명자를 쥐약으로 독살하려다 명자의 음모에 걸려들어 곤궁에 처하게 되는데...


 


 프로그램 노트
 영화는 명자가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할 때 시작한다. 당시 이농여성들의 상경이 주로 고향 친구나 선배와 함께하는 집단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이러한 변화된 설정은 흥미롭다. 도시의 위험에 대비하여 그녀들이 설정한 자신 들만의 암호는 ‘31빌딩’이다. 카메라는 그녀들의 올려다보는 시선으로 당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던 31빌딩의 외관을 반복적으로 잡는데, 이 빌딩은 즉각적으로 조국근대화의 기표이자 그녀들의 도시의 욕망을 지시한다.
 <하녀>가 부르주아적인 서양식 이층집 안에서 주로 사건이 벌어지는 잔혹한 ‘실내극’이었던 반면, 이처럼 <화녀>는 상대적으로 서울시의 로케이션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폐허가 된 듯 한 도심 한 복판의 장소들을 불안정한 기미로 포착하는, 직업소개소와 산부인과 쇼트 등이 대표적이다. 섹슈얼리티와 연계된 명자의 히스테리는 김기영 감독 특유의 장식적인 실내 미장센으로 전환되고, 다시 도시공간으로 전이된다. 모든 사건이 종결된 후 명자의 암호였던 31빌딩을 후경으로 주인집 여자 정숙과 명자의 친구가 서로를 의지하는 마지막 장면은 도시에서 축조되고 좌절된 그녀들의 욕망을 응시하게 한다. (권은선)
 
 

Director

  • 김기영KIM Kiyoung

    191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47년 서울대 연극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국립대학극장에서 연출가로 활동했다 1960년에 만든 <하녀>는 대표 작품으로, 이후 <화녀>(1971), <충녀>(1972), <화녀 ‘82>(1982), <육식동물>(1984) 등의 원형이 되었다. 베를린영화제 특별전 초청을 앞둔 1998년 2월, 불의의 화재로 부인과 함께 별세했다.

Credit

  • ProducerJUNG Jin-woo
  • Cast NAM Koong Won, JEON Gye-hyeon, YOON Yeo-jeong
  • Cinematography JUNG Il-sung
  • Art director PARK Seok-in
  • Editor KIM Hee-su
  • Music HAN Sang-ki
  • Sound LEE Jae-woong, HWANG Gu-hyeon

PRODUCTION COMPANY

Woo Jin Films Co., Ltd

WORLD SALES

Korean Film Archive 1602, DMC, Sangam-dong, Mapo-gu, Seoul 120-270, Korea Tel 82 2 3153 2001 Fax 82 2 3153 2080 Email kofa@koreafilm.or.kr URL www.koreafil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