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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영화제

13회 영화제(2011)



청춘의 십자로Turning Point of the Youngsters

안종화

  • 한국
  • 1934
  • 70min
  • 15 +
  • 35mm
  • b&w
  • 드라마

신여성 민족


 시놉시스
 영복은 데릴사위로 들어가 뼈 빠지게 일만 하다 명구에게 아내를 빼앗기고 만다. 홀로 서울로 올라온 영복은 계순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한편, 고향에 남은 영복의 동생 영옥은 모친을 잃고 서울로 오지만 오빠 영복을 만나지 못하고 카페의 여급이 된다. 어느 날 영옥은 주명구의 술책에 넘어가 그의 친구 개철에게 몸을 더럽히게 되고 계순마저 개철에게 걸려든다. 이 소식을 들은 영복은 개철의 집에 달려가는데….


 


 프로그램 노트
 안종화 감독이 만든 1934년 작 <청춘의 십자로>는 현존하는 최고의 한국영화이며 1936년 <미몽>과 더불어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이다. <미몽>에서 \"데파트에 가요\"라는 한마디가 순식간에 1930년대 경성에 현실감을 불어넣은 것처럼 <청춘의 십자로>에 등장한 도시 풍경은 글귀로만 알았던 그 시대를 사람이 살아가는 생생한 곳으로 변모시켰다. 힘차게 들어오는 기차와 경성역, 자동차가 달리는 거리, 한강변의 데이트, 캐디를 동반한 골프경기와 주유소에서 일하는 개솔린 걸, 화려한 까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식당 등으로 재현된 경성의 모습은 화려한 시각적 볼거리로서의 영화가 가진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영화는 도시의 명암을 보여주기 위해 두 부류의 인물군을 보여준다. 가난하지만 성실한 영복과 애인 영희, 그리고 오빠를 찾아 경성에 왔지만 까페 여급이 된 영옥이 한쪽에 있다면 영옥을 농락하고 영희에게 마수를 뻗치는 난봉꾼 개철과 영복의 정혼녀를 가로챘던 명구가 그 반대편에 있다. 당시의 많은 대중서사들처럼 이 작품 역시 농촌과 도시, 가난과 부의 상징으로써 성실한 영복과 난봉꾼 개철을 대비시키고, 호색한과 농락당하는 여성이라는 주제를 극대화해서 도시의 비정함과 비윤리성을 강조한다. 매혹적이지만 냉혹한 도시와 시골에서 올라온 순박한 처녀의 비련담은 이 시기에도 중요한 대중서사의 구조였고, 지속적으로 반복된 인기 있는 주제였다. 이와 더불어 담배 피우는 영옥을 포착하는 카메라의 시선이 드러내는 것처럼, 변화되는 도시를 횡단하는 여성들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노골적인 시선 혹은 사회의 이중적 시선 역시 이후 지속적으로 영화에 등장한 주제였다. (이길성)
 

Director

  • 안종화AHN Jong-hwa

    1902년 출생. 동경 유학생이 중심이 된 토월회와 무대예술 연구회 동인으로 참여했고 신극운동에 나섰다. 하지만 무대예술 연구회의 부산극장 공연을 계기로 1924년 조선키네마주식회사에 입사하면서 영화인의 행로를 밟게 된다. 윤백남 감독의 (1925), 왕필렬 감독의 (1925) 등에 배우로 출연했으나 이후 감독으로 전향, 1966년 작고할 때까지 13편의 연출작을 남겼다.

Credit

  • ProducerLEE Hyeong-won
  • Cast LEE Won-yong, SIN Il-seon, PARK Ho
  • Screenwriter AHN Jong-hwa
  • Cinematography LEE Myeong-u
  • Editor AHN Jong-hwa

PRODUCTION COMPANY

Keum Kang Kinema Co.

WORLD SALES

Korean Film Archive 1602, DMC, Sangam-dong, Mapo-gu, Seoul 120-270, Korea Tel 82 2 3153 2001 Fax 82 2 3153 2080 Email kofa@koreafilm.or.kr URL www.koreafil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