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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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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영화제(2011)



휴일Holiday

이만희

  • 한국
  • 1968
  • 73min
  • 15 +
  • 35mm
  • b&w
  • 드라마

낙태 빈곤


 시놉시스
 가정을 꾸릴 여유가 없는 허욱은 자신의 아이를 가진 지연의 낙태수술비를 구하러 친구들을 만나지만 거절당하고, 급기야 한 친구의 돈을 훔쳐서 달아난다. 한편 의사는 지연의 몸에 병이 있음을 이유로 낙태를 권유하고, 결국 지연은 수술을 한다. 허욱은 병원을 나와 술을 마시고 술집에서 만난 여자와 주점과 포장마차를 전전한다. 만취한 허욱은 공사장에서 그녀와 사랑을 나누지만, 귓전을 때리는 교회 종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병원으로 달려가는데….


 


 프로그램 노트
 영화제명에 “휴일”이 들어가는 2편의 영화가 있다. 그러나 1956년 작 <서울의 휴일>과 1968년 작 <휴일>은 너무나 상반된 휴일을 그린다. <서울의 휴일>이 신혼부부를 통해 희망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정확하게 12년 후 <휴일>은 모든 미래가 지워진 젊은이의 암울함을 그린다. 이 영화의 주인공 허욱과 지연은 커피 마실 돈도 없어서 공원을 배회하는 연인이다. 지연의 임신에도 불구하고 같이할 미래가 안 보이는 두 사람은 중절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는다. 지연을 남겨두고 병원비를 구하던 허욱은 친구 규제의 돈을 훔치고 술집에서 여자를 유혹한다. 우발적인 정사를 하려던 허욱은 교회 종소리에 정신이 들어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이미 지연은 죽은 후이다. 그를 찾던 규제에게 매를 맞고 피투성이가 된 채 전철을 탄 허욱은 종점에서 내리면서 머리를 깎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황량한 공원의 풍경, 복잡한 다방거리와 불안감과 퇴폐적인 유혹이 공존하는 술집, 폐허 같은 공사장을 통해 희망 없는 젊은 이들의 내면을 그려내는 동시에 막다른 골목으로 그들을 내모는 도시의 잔인함을 묘사한다. 허욱의 시체 인양으로 시작해서 시체의 내레이션, 부패한 시체의 모습으로 끝난다는 이 영화의 본래 의도는 서울의 황량함과 절망감의 모습이 사회의 부조리와 폭력적 억압을 은유하는 것임을 명증하게 보여주었다. 사회의 치부에 대한 검열당국의 신경증은 시작과 마지막의 시체 장면을 삭제했음에도 불구 하고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시켰고, 관객은 30년을 훌쩍 넘긴 후에야 이 작품을 대면할 수 있었다. (이길성)
 

Director

  • 이만희LEE Man-hee

    1931년 출생. 안종화, 박구, 김명제 문하에서 연출 수업을 받고 1961년 으로 데뷔했다. 으로 자신의 연출 역량을 보여준 이만희 감독은 법정으로까지 비화된 와 생애 최고의 업적으로 꼽히는 를 연출했다. 말년에 이를수록 데뷔 초기에 보여줬던 상황집약적인 서스펜스 취향에서 탈피하여 이념의 경계를 넘어 인생을 돌아보는 관조의 세계를 제시했다.

Credit

  • ProducerHONG Ui-sun
  • Cast SHIN Seong-il, JUN Ji-yeon, KIM Sung-ok
  • Screenwriter BAEK Kyeol
  • Cinematography LEE Seok-Ki
  • Art director JUNG Su-pan
  • Editor HYUN Dong-chun
  • Music JEON Jung-geun
  • Sound JUNG Su-pan

PRODUCTION COMPANY

Yonhap Production

WORLD SALES

Korean Film Archive 1602, DMC, Sangam-dong, Mapo-gu, Seoul 120-270, Korea Tel 82 2 3153 2001 Fax 82 2 3153 2080 Email kofa@koreafil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