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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영화제(2011)



검은 머리Black Hair

이만희

  • 한국
  • 1964
  • 105min
  • 18 +
  • 35mm
  • b&w
  • 드라마

팜므파탈 느와르


 시놉시스
 지하 조직 보스 동일(장동휘)의 정부인‘검은 머리’연실(문정숙)은 한때 정분이 났던 보스의 부하 만호에게 돈을 갖다 바친다. 아편쟁이인 만호가 그들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돈을 주는 것이다. 둘의 관계를 안 보스는 조직의 룰에 따라 부하를 시켜 그녀의 얼굴에 심한 상처를 내게 한 후 그녀를 쫓아버린다. 갈 곳 없어진 연실은 매춘부가 되어 몸을 파는데, 그렇게 번 돈마저도 만호에게 빼앗기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건실한 택시 운전수(이대엽)를 만나 그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녀는 보스를 만나러 가지만 보스의 부하들은 보스의 마음이 약해질 것을 우려해 그녀를 해치우기로 하고 차에 태운다. 우연히 그들의 뒤를 쫓던 운전수는 연실이 죽음을 당하기 직전,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녀가 성형수술을 받도록 도와준다. 그녀를 잊지 못하는 보스는 조직의 룰을 어기고 연실을 다시 만나 하룻밤을 보낸 후 이 사실을 스스로 부하들에게 알리면서, 룰을 어긴 자신을 처벌하라고 명령한다. 보스가 부하들과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는 동안, 운전수가 나타나 보스에게 여자를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프로그램 노트
 한국영화사에 있어 장르영화의 ‘황금시대’를 이루었던 60년대의 대표적인 느와르 영화다. ‘검은 머리’연실은 도시 서울에서 활동하는 지하 조직의 보스인 동일의 아내이나 부하 조직원인 만호와의 “부적절한 관계”때문에 얼굴에 흉터를 내는 처벌을 받은 뒤 쫓겨난다. 팜므 파탈로서의 ‘검은 머리’는 일종의 변형된 형태인데, 고전적인 필름 느와르에서는 팜므 파탈이 영화가 끝나는 시점에서 서사적 처벌을 받는 것과는 달리, <검은 머리>에서는 그녀가 처벌을 받으면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검은 머리’는 오히려 보스가 그녀를 처벌한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보스를 파멸로 이끄는 팜므 파탈이 된다.
 그러므로 젠더 관계를 놓고 보면 <검은 머리>는 일종의 전도된 필름 느와르이다. 이는 연실을 둘러싼 이중, 삼중의 러브스토리가 이 영화에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강화시키고, 연실이 극의 주인공으로 자리하면서 발생한 변화이다. 이만희 감독은 능수능란하게 장르의 규칙들을 다루면서 완벽에 가까운 화면 구성력을 보여주는데, 형식적으로 세련되게 세팅된 <검은 머리>속의 어두운 도시 뒷골목은 60년대 장르적으로 상상된 도시의 위험함을 재현하고 있다. 그 거리를 배회하는, 한쪽으로 검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우수 어린 표정을 드러내 보이는 배우 문정숙의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권은선)
 

Director

  • 이만희LEE Man-hee

    1931년 출생. 안종화, 박구, 김명제 문하에서 연출 수업을 받고 1961년 으로 데뷔했다. 으로 자신의 연출 역량을 보여준 이만희 감독은 법정으로까지 비화된 와 생애 최고의 업적으로 꼽히는 를 연출했다. 말년에 이를수록 데뷔 초기에 보여줬던 상황집약적인 서스펜스 취향에서 탈피하여 이념의 경계를 넘어 인생을 돌아보는 관조의 세계를 제시했다.

Credit

  • ProducerAN Tae-sik
  • Cast MOON Jung-suk, JANG Dong-he, LEE Dae-yub
  • Screenwriter HAW Wu-jeong, LEE Man-hee
  • Cinematography SEO Jeong-min
  • Art director HONG Seong-chil
  • Editor KIM Chang-soon
  • Music JEON Jong-kun
  • Sound SOHN In-ho, CHOI Hyung-rai

PRODUCTION COMPANY

Korea Films Co., Ltd

WORLD SALES

Korean Film Archive 1602, DMC, Sangam-dong, Mapo-gu, Seoul 120-270, Korea Tel 82 2 3153 2001 Fax 82 2 3153 2080 Email kofa@koreafilm.or.kr URL www.koreafilm.or.kr